'취임 2주년' 김진태 강원도지사 “긴축재정 탈피하고 건전재정 하겠다”
출근 전 우체국서 상차 작업 한 뒤 직원들에게 간식 나눠주며 격려
이달 중 어업현장 이해위해 정치망 어선 승선 예정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긴축재정을 탈피하고 건전재정으로 도정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간 도에서는 불필요한 행사와 용역을 줄여 나갔고, 민간보조금을 점검하는 등 예산 체질 개선이 안착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는 빚을 갚는 것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빚을 지지 않고 미래 산업 등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쓰는 것에 집중하는 것에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춘천에는 바이오특화단지 되면서 3가지 기업혁신파크, 글로벌혁신특구, 바이오특구단지로 3종 세트 화룡점정 됐다”며 “원주 바이오헬스의료기 산업, 강릉도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 평창도 그린바이오 등도 있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지사는 후반기 도정 방향에 대한 질문에 “그동안 여러 가지 일도 많았고 특별자치도 출범하고 규제 해소하고 노력해 왔다”며 “이제부터는 성과를 보일 때다. 4대 규제 풀어서 실제적으로 도민이 풀어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계속해서 투자와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내 의료원 적자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김 지사는 “우리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도비 지원 구상이 있는데 중앙에서도 지원하겠다고 해 중복 지원을 막기 위해 우선순위를 따져보고 있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의료원 작자 해소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도청에 출근하기 전인 이른 아침 시간부터 춘천우체국을 찾아 택배 상하차 작업에 직접 나섰다. 이번 활동은 2년간 도정 운영도 도민 속으로 들어가던 활동을 더욱 심화해 이어가며 현안을 파악해 도정운영에 반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 지사는 이달 중 어업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정치망 어선에 직접 승선할 계획이다.
이어 김진태 지사는 도청으로 출근해 직접 도청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과일이 담긴 간식 컵을 나눠줬다. 이후 남부노인복지관으로 자리를 옮겨 배식 봉사를 했다. 남부노인복지관은 김 지사가 이전부터 봉사를 위해 자주 찾던 곳이자 2년 전 취임 첫날 배식봉사를 했던 곳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르신들께서 항상 저를 반겨주시는데, 저도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도와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전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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