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공사장 토사유입 주택가 긴급대피…강원 비 피해 속출(종합)
인제 118㎜ 등 많은 비…홍천선 하천 물 불어 차량 잠겨 2명 구조
주말 강원소방 비 피해 복구 31건…낙석·임도유실에 빗길 교통사고도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은 주말 춘천을 비롯한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토사유입으로 대피한 주민들에 이어 교통사고도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인제 서화 118.0㎜, 양구 해안 101.5㎜, 화천 간동 107.5㎜, 춘천 남이섬 104.5㎜, 원주 신림 87.5㎜, 홍천 화촌 81.5㎜ 등이다.
이처럼 영서중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쏟아진 강원은 교통사고와 주택 토사유입 등 각종 사고가 속출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0일 오후 현재까지 잠정 파악된 비 피해로 인한 소방 활동(구조‧구급 및 자연재해 조치)은 31건이다.
특히 30일 오전 3시 32분쯤 춘천시 소양로 한 주택가에서 인근 공사장의 토사유입으로 3~4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가구가 토사유입으로 주택의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소방은 토사 제거를 비롯한 대응에 나섰다.
또 같은 날 오전 8시쯤엔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영동고속도로(서울방향)에서 승용차와 버스(45인승)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외 같은 날 오전 1시 4분쯤엔 홍천군 영귀미면의 한 도로에 낙석이 발생했고, 이날 오전 9시 43분쯤엔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의 임도(산길)가 유실돼 소방이 각각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전날 오후 9시 53분쯤엔 홍천군 북방면에선 하천 물이 불어 차량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 소방에 의해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이밖에 주말 이틀간 도내에선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르는 등 각종 재해사고가 속출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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