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상반기 16개사 투자 유치 4500억… 서남부 고용지표 바뀔 듯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포함… 신규고용 예상인원만 800명 넘어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올해 상반기에만 4500억 원 넘는 규모의 기업 투자유치를 끌어내 시내 서남부권역을 중심으로 고용 지표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투자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만 80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대부분의 협약기업이 부론일반산업단지와 기업도시, 문막 일반산업‧농공단지 등 원주 서남부권역 투자를 계획했기 때문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주시가 투자협약(기업 유치)을 맺은 기업은 총 16개 사다. 이들 기업은 시내 주요 산업시설에 대한 본사 이전, 공장 신‧증설 등 내용으로 시와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이 협약을 통해 밝힌 시내 투자 규모는 총 4552억 원, 그에 따른 신규고용 예상인원은 8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협약기업은 △부론일반산업단지 △기업도시 △문막일반산업단지 △문막농공단지 △반계일반산업단지 △우산일반산업단지에 각각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협약기업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보인 시내 지역은 부론면이다. 16개 기업 중 절반인 8개 사가 부론일반산업단지에 새로 터전을 마련하거나 제조라인을 구축기로 했다. 이들은 '인바이오'와 '넥서스파마' 등 의약품과 화장품, 작물보호제를 비롯한 여러 품목을 제조사들로서 총투자 규모만 1519억 원, 관련 신규고용만 282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협약기업들의 가장 많은 투자와 신규고용이 전망되는 시내 지역은 지정면이다. 16개 사 중 4개 사가 기업도시에 총 1618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389명의 신규고용을 예상하고 있다. 그중 '비씨월드제약'은 코스닥 상장사다.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등을 전문 생산하는 제약바이오사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기업 중 최다 투자 규모 기업은 '디에스테크노'다. 이 기업은 반도체 부품사로서 문막농공단지에 702억 원을 들여 시설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고용 추산 인원은 40명이다.
이 밖에 문막일반산단엔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제조하는 방위산업체 '한국정밀소재산업'이 100억 원 규모 투자와 40명의 신규고용을 예상하며 입주할 예정이다. 반계일반산단엔 코스피 상장사인 자동차 부품기업 '세아특수강'이 30명의 신규고용을 내다보며 417억 원의 시설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우산공단에선 지역 주요 식품 제조사인 '삼양식품'이 196억 원을 들여 새로운 공장과 사업시설을 짓고, 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올 상반기에만 16개 사를 유치했는데, 원주가 기업 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크게 성장했음을 연일 증명해 내고 있는 것"이라며 "기업 투자가 실질적인 지역발전과 시민 일자리로 이어지는 게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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