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동해안 '오징어 상권' 모처럼 활기…어획량 반짝 상승

지난주 어획량 177톤…2주 전 대비 30배↑
연안자망조업 시작 이유…주말 해안 상권 활기 기대

15일 최근 오징어 풍어를 이룬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어시장이 식도락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4.5.15/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상승하면서, 조업 부진이 해소될 지 주목된다.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5~11일)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의 양은 177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54톤) 대비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로, 2주 전(6톤)과 비교하면 30배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해가 80톤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 62톤, 삼척 16톤, 속초 15톤, 고성 3톤, 양양 1톤 등이었다.

다만 이 같은 '풍어'는 조업 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금어기 해제(5월 1일) 이후 채낚기 어선만 조업이 가능했지만, 이달 들어 그물로 오징어를 잡아올리는 연안자망어업이 시작, 어획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올 한해 강원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265톤에 불과하다. 571톤이 잡힌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줄었고, 3년 평균(1182톤)에 비하면 22%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만 연안자망 조업 시작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반짝 상승하면서 이번 주말 강릉 주문진, 속초, 동해 등 '오징어 상권'에 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글로벌본부 관계자는 "도내 연안자망 오징어 조업이 가능한 7월까지는 어획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