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시설채소 농가에 '디지털 벌통' 기술 도입
- 이종재 기자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이 작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화분 매개용 디지털 벌통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양구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고온 및 저온 재배 농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화분 매개 벌의 효과적 관리로 벌 수명을 증대하고 작물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올해 시범사업에 사업비 3000만 원(국비 50%‧군비 50%)을 투입, 비닐하우스 내에 전기 시설 및 통신망 와이파이(WiFi)가 설치된 토마토 생산 3개 농가에 화분 매개용 스마트 벌통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벌통'엔 전용 벌통과 활동 기록, 환기팬, 벌통 내부 센서 등이 설치돼 벌통 내부 환경을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벌의 활동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상기후로 인한 벌의 활동 감소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을 도울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양구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 벌통 기술 도입 전후 성과를 측정·분석하고, 기술 확산을 위한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디지털 벌통 시범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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