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면적 84%가 산…평창군 400억 대 산림관광 사업 속도
목재체험·산림치유·휴양림·생태관광 사업
군, "체류 관광객 확대…지역 경제에 변화"
-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지역면적의 84%가 산림인 강원 평창군이 약 400억 원 규모의 산림관련 관광 사업을 추진해 주목된다. 크게 목재문화체험과 산림치유, 휴양림조성, 생태관광 등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를 통해 군은 체류관광객을 확대, 지역경제에 변화를 주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군은 18일 군청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사업들을 밝혔다. 특히 군은 강원도 비를 포함한 150억 원의 예산 들여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부터 내년까지 미탄면 회동리 청옥산 육백마지기 일원에 60ha 안팎의 지방정원을 구축하는 것이다.
청옥산에 테마정원과 힐링센터 등을 마련해 자연풍경과 생태자원, 지역문화가 융합한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여기에 산악관광 효과에 따른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은 그간 추진해 온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도 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은하수 가든 스테이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같은 사업 기간 한국수목정원관리원과 연계한 15억 원 규모의 야생화 상품개발과 재배 등 '지역상생사업'도 계획했다. 또 청옥산 지방정원 조성과 연계한 7억여 원 규모의 '산길(임도) 개설 사업'도 내년 추진해보겠다는 계획이 있다.
군은 청옥산 외에도 평창읍 지역의 산림관광 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군은 2021년부터 내년까지 91억 원에 추가 예산을 더 투입해 평창읍 여만리에 '장암산 하늘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산림문화센터와 숲속의 집, 명상장 등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어 군은 평창읍 상리에는 55억 원을 들여 '목재문화체험장'도 조성 중이다.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군은 올해 안으로 목재체험실과 목재교육실, 입주공방 등의 시설을 구축한 체험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은 또 평창읍 상리에 54억 원을 들여 '치유의 숲'도 마련하고 있다. 이 역시 2021년부터 올해 안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군은 치유센터와 야외체험시설, 건강측정실 등이 있는 산림복지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모 군 산림과장은 “변화한 여행 트렌드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림사업을 실현하고, 산촌관광 활성화에 따른 지역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역에서 관광객들이 체류하는 시간이 확대되도록 더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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