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동해상 조업선 피해 없어"…부안서 규모 4.8 지진
NLL 인근 저도어장 등 동해상 1193척 조업 중
해경 안전관리·순찰 강화…부안서 4.8 규모 지진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12일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항해·조업 중인 선박에는 피해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동해해경청 관할 해역인 강원·경북 동해안에서 조업 중인 선박은 총 1193척이다.
일반해역에서 조업 중인 선박이 880척, 사전 출어 등록 후 조업 중인 특정해역에도 242척이 운항 중이다.
북방한계선(NLL)에서 불과 약 1.8㎞ 떨어진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도 38척이 조업을 하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부안 지진 직후 순찰을 강화하고 조업 현장을 확인한 결과, 오전 10시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 해경은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을 통해 조업 선박에서 안전방송을 실시했다. 여객선과 유도선, 낚시어선, 수상레저업체도 안전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각 해경 일선서와 파출소에도 항포구, 갯바위,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고 특이사항 발견 시 즉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 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약 300㎞ 떨어진 강원 원주 단계동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됐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역대 남한에서 발생한 지역 지진 중 6위에 해당한다. 해역을 포함한 전체 규모로는 15위에 올랐다.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 만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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