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북항항로팀 신설 등 '4국 20개과' 체제로 개편

행정기구설치 조례 개정안 등 시의회 통과

1강원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하는 월드크루즈 아마데아호. (속초시 제공) 2023.3.1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민선 8기' 강원 속초시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동서 고속철 준공과 북방항로 활성화 등을 위한 조직을 신설한다.

11일 속초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의 2차 조직개편을 골자로 하는 '속초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속초시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각각 통과됐다.

속초시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조직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번 조직개편안을 마련했으며, 입법예고, 시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시는 특히 이번 조직개편을 준비하면서 "지역관광수요와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한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직개편안엔 현행 3국(행정국·경제관광국·도시안전국)에다 '시민복지국'을 신설해 '4국 20개과' 체제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또 동서 고속철 준공과 생활인구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공공 건축팀 △주차장팀 △체육시설관리팀 등 전담팀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국제 크루즈 관광, 북방항로 활성화 등을 위해 △관광전략팀 △북방항로팀 등을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시는 개정 조례 공포 전 강원도 사전 보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민선 8기 반환점인 오는 7월 1일자 인사 발령에 새 조직안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7월 조직개편 시행과 인사를 통해 속초 미래 100년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유사 기능 팀은 통합하고 강화할 부분은 팀 신설, 적재적소 인력 배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