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때문?' 춘천 산불에 화들짝… 소방 "화재 원인 조사 중"

화재 발생지점 인근서 대남전단 담긴 풍선 발견

지난 10일 강원 춘천 동내면 학곡리 산불 현장. 이 인근에서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발견돼 폴리스 라인이 설치된 모습이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6.11/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원 춘천의 풍선 발견 지점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화들짝 놀랐다.

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10여분 만인 오후 5시 3분쯤 불길을 잡았다.

지난 10일 강원 춘천 동내면 학곡리 산불 현장. 이 인근에선 이날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발견됐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6.11/뉴스1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대 산림 약 66㎡가 불에 탔다.

또 불이 난 곳 인근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대남 전단이 담긴 풍선이 발견됐다. 그러나 소방 당국은 "산불과 (북한의) 오물 풍선과 연관이 있는지는 미상"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10일 강원 춘천 동내면 학곡리에서 발견된 북한 살포 오물풍선 조각.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6.11/뉴스1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