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오후들어 비 잦아들자 관광지, 축제장 다시 '인파'
‘육군 장비 보고, 이탈리아 와인 시음하고…'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주말인 8일 강원 지역은 오후 들어 비가 점차 잦아들면서 관광지와 축제장을 찾는 나들이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날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열리는 수변공원에는 어린아이와 손을 잡고 온 가족부터 참전 용사 어르신들까지 춘천지구전투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수리온, 아파치 헬기와 장갑차, 대공포, 자주포 등이 전시된 곳에는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은 여자친구와 아내, 자녀들에게 장비를 설명하기 바빴고, 어르신들은 수십 년 전 다녀온 군대를 회상하며 최신 장비를 둘러봤다.
또 '챠오! 이탈리아' 행사가 진행되는 세계주류마켓과 농업기술센터, 춘천시립도서관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세계주류마켓에서 이탈리아와 와인을 시음하거나 구매하고, 시립도서관에서 이탈리아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주 간현관광지에는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간현유원지를 걸으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인근 휴양림과 펜션에도 주말을 맞아 놀러 온 친구, 가족들로 북적였다.
강릉은 여전히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해변에서는 돗자리를 펴놓고 바다를 보면서 휴일의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남대천 일대는 관광객들이 각종 먹거리와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도내 주요 명산인 설악산은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5792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또 치악산에도 같은 시간 1420명이 찾았다. 이외에도 태백산, 오대산에도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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