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형병원 전공의 '요지부동'…병원마다 1~2명 복귀 그쳐

전공의 이탈이 100일을 넘긴 가운데 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 그리고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는 동시에 전공의가 복귀하면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024.6.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전공의 이탈이 100일을 넘긴 가운데 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 그리고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는 동시에 전공의가 복귀하면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024.6.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사직수리 금지명령을 철회했으나, 강원도내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5일 뉴스1 취재결과 강원도내 4곳의 대형병원은 전날 정부의 정책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돌아오진 않고 있다. 그동안 1~2명 가량의 전공의가 돌아오긴 했으나,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현재까지 전공의들의 움직임 없이 교수와 전임의 위주로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한림대병원은 전공의들의 의존도가 높지 않아 교수와 전임의들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별다른 지장은 없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최근 들어 병원가동률은 60%에서 70%로 높아지기도 했다.

강원대병원은 현재까지 16명의 전공의가 복귀했다. 다만 여전히 많은 수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있어 병원에서는 진료와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내 병원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진료유지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