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대 몰려와도…강원 명산·관광지에 수 천 명 발길

설악산·오대산 7000여 명씩…치악산도 3000명 이상
원주 간현관광지도 4000명 육박…강릉커피거리도 인파

2일 오후 강원 강릉커피거리 주변 해변이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모습. (강릉시 실시간 유튜브 캡처) 2024.6.2/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은 2일 주요 지역에 비 날씨가 예보됐지만, 명산을 찾는 관광객과 휴일을 즐기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주요 명산과 관광지마다 수천 명이 몰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일 새벽까지 강원 영서‧산간엔 5~20㎜의 비가, 영동에도 5㎜ 안팎의 비 날씨가 예보됐다. 예보처럼 2일 강원은 비구름대가 몰리면서 중북부 영서와 산간 주요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흐린 하늘을 보이는 곳들이 있었다. 이 비는 이날 저녁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이 같은 날씨에도 강원도 내 관광객들의 이동은 계속됐다. 설악산 국립공원 확인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입장객 수만 약 7900명으로 파악됐다, 공원 내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설악동엔 6600여 명이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대산국립공원도 마찬가지였다. 오후 5시 30분까지 오대산의 월정사에만 7600명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간대 치악산국립공원도 3657명의 입장객을 집계하는 등 도내 주요 명산 국립공원마다 수천의 인파가 몰렸다.

치악산과 더불어 원주의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인 간현관광지도 4000명에 육박한 관광객이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후 5시30분까지 간현관광지 매표소를 통해 입장한 관광객 수만 3920명으로 기록됐다.

동해안 주요도시인 강릉도 인파가 몰렸다. 강릉커피거리 주변 하늘은 구름에 가려져 흐린 모습이었으나, 주차된 차들이 가득했으며, 인근 해변엔 가족단위 관광객 등의 모습들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