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반가워" 경포해수욕장 사상 첫 6월 개장…서울~경포 직통 고속버스

동해안 해수욕장 88곳 7월에 순차적 개장
성수기 매주 1회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

지난해 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 첫날 풍경.(뉴스1 DB)ⓒ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올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여름 손님 맞이에 나선다.

특히 사상 첫 '6월 개장'을 앞둔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서울과 '직통버스'가 운영돼 피서지 접근이 한층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31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도내 해수욕장은 오는 6월 29일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한달 간 88곳이 순차 개장한다.

경포해수욕장에 이어 속초지역 해수욕장이 7월 1일 문을열고, 같은 달 10일 동해, 삼척, 12일 고성과 양양지역 해수욕장까지 모두 문을 연다.

폐장은 강릉, 삼척, 고성, 동해가 8월 18일, 속초와 양양은 8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경포해수욕장이 예정대로 개장할 경우 도내 해수욕장 중 6월 개장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올해에는 서울과 경포를 오가는 '맞춤형 고속버스'가 운행돼 경포해수욕장을 찾기 더욱 쉬워진다.

서울 강남터미널~강릉터미널~경포 구간을 오가는 고속버스는 1일 4회 왕복운행되며 소요시간은 3시간 10분이다.

서울에서 오전 6시, 7시 40분, 9시, 11시 출발하는 버스는 경포해변에서 오전 10시 40분, 오후 1시 40분, 오후 3시, 오후 4시 서울로 출발한다.

주말은 출발 시간이 일부 변경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임시 증차된다.

손님맞이 준비도 한창이다.

강릉시는 올 여름 지역 해수욕장에서 근무할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58명을 공개 모집 중이고, 수상안전요원 교육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가 커진 해수욕장 방사능 관련 검사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는 해수욕장 성수기인 6~9월까지는 매주 1회, 비수기에는 격주 2회씩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지난 3월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속초해수욕장 2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검사에서 △세슘-134 △세슘-137 △삼중수소의 3개 항목의 방사능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656만88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692만690명) 대비 5.1% 줄어든 수치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