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AI 헬스케어 혁신특구' 지정… 원주 의료기기 산업 전환점 되나

도 전역 대상… 6월부터 4년간 126억 투입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의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에 따라 원주의 의료기기 산업이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30일 원주시에 따르면 강원도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특정 산업과 기술에 대해 모든 규제를 걷어내는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됐다.

'글로벌 혁신 특구'에선 첨단 분야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법령에 명시된 제한·금지 사항 외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을 허용한다.

특구 지정 기간은 6월부터 오는 2028년 5월까지 4년간이며,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사업 위치는 도 전역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78억여 원을 포함한 총 126억 원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선 원주시가 이번 특구 지정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제기된다. 원주는 도내 의료기기 산업 중심도시로 평가받는 데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의료기기산업을 디지털 헬스케어로 전환할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단 기대에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는 180여 개 의료기기 기업이 집적화한 명실상부 국내 의료기기 클러스터"라며 "의료기기 제조 기반 산업 고도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의 중추적 리더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강원도와 원주시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 의료기기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되는 규제를 해소하고 다수의 우수 기업이 특구 사업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작년 12월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후 지역특구법에 따라 특구 계획안 공고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올 4월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통해 특구로 최종 지정 받았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