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돌봄' 애쓰는 원주시, 자녀 양육 가정 직·간접 지원 더 확대

올해 617억3200만 원 예산 수반 '33개 사업' 추진
원강수 시장 "가족친화공간·돌봄·보육 품질 확대"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28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 원주'라는 주제로 시의 사업들을 설명하고 있다. 2024.5.28/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아동 보육‧돌봄 사업을 집중해온 강원 원주시가 올해를 기점으로 자녀 양육가정을 위한 직·간접적 지원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8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 원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시장은 “원주는 지난 10년간 인구증가세가 지속된 도내 유일한 도시이자 최다 인구 도시”라며 “생활 SOC 기반 시설 확충과 비약적인 도시발전으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됐음을 방증하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그러면서도 저출산 문제에 주목했다. 그는 “저출산과 지방소멸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원주가 언제까지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지 장담키 어렵다”며 “이에 아이들이 행복한 성장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아동 보육·돌봄 등 617억3200만 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33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 시장은 특히 가족친화공간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현재 시는 각각 3곳의 장난감도서관·별빛누리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인데, 올해 단구동 행정복지센터에 장난감도서관과 별빛누리센터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또 내년까지 1993㎡(602평) 규모의 어린이 복합체험관과 실내놀이터의 미세먼지 프리존도 설치키로 했고, 무실중앙공원 내 어린이도서관 설립,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과 함께 어린이동물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두름‧반곡 어린이공원 조성사업과 강원도교육청이 2026년 개관할 예정인 지정면 유아놀이체험장 설치사업에도 행정지원할 방침이다.

원 시장은 어린이집 보육품질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영유아 건강관리를 위해 어린이집 급‧간식으로 원주쌀 ’토토미‘와 신선한 유제품을 지원 중인데, 더불어 노후 공립어린이집의 그린리모델링사업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원 시장은 통합돌봄서비스도 확대키로 했다. 시는 지난달 도내 첫 초등생 연령대 돌봄의 정보와 신청, 상담, 지원 등을 한꺼번에 하는 ’원주시 아동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를 열었다. 이에 더해 초등생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6곳인 센터를 2026년까지 12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결식위기 아동급식 단가조정과 아동급식 가맹점수 확대, 아동학대 대응체계 구축 등 아동인권 보호정책의 폭도 넓히고 있다. 원 시장은 “정책으로 아동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작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아동의 4대 기본권리인 생존·참여·발달·보호권 보장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