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모집… 결혼이민여성 친척 추천 받아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2024년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모집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들로부터도 신청을 받는다.

군은 오는 30일까지 화천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본국 친척 근로자(19~55세) 추천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근로기간은 7~12월이다. 1가구당 최대 5명까지 초청할 수 있으며, 각 읍면 산업계에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지역 농가들도 오는 30일까지 외국인 계절 근로자 고용을 각 읍면 산업계에 신청할 수 있다.

대상 농가는 농업경영체로 등록하고 외국인 근로자용 숙소를 보유한 농가다. 고용신청 인원은 경지 면적에 따라 최대 9명까지 가능하다. 전년도 무단이탈이 없고 근로 조건이 우수한 고용주, 65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농가, 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농가 등은 추가 인원을 신청할 수 있다.

계절 근로자들에겐 올해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이 지급된다. 하루 8시간, 1주 40시간 근로가 원칙이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원할 경우 지역의 결혼이민여성 가구에서 숙박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년도에 계약했던 고용 농가와 계절 근로자가 재계약을 희망할 땐 우선 배정할 수 있다.

군은 올 상반기엔 결혼이민여성의 본국 친척 343명을 계절 근로자로 초청했다.

또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3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의 협약을 통해 공공형 계절 근로자 30명을 유치했다.

최 군수는 "양질의 계절 근로자 숙소를 제공해 편안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농업인들도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