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성지병원 암케어전담병동…고주파온열‧고압산소치료 700례씩 달성
작년 5월 개소 1년 만에…암환자 맞춤형 관리 등 운영 확대
문진수 원장 "다양한 응급의료체계 갖추고 전문의 30여명 협진"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 성지병원이 도내 첫 ‘암케어전담병동’을 운영한 지 1년 만에 고주파온열‧고압산소 치료를 1400례 정도 달성하는 등 전담병동 운영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성지병원에 따르면 암케어전담병동은 작년 5월 성지병원이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암케어 전문의료시설이다. 암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병동으로,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수술‧항암치료 중인 암환자에게 치료와 통증·면역관리, 재활 등 통합진료를 제공 중이다.
그 중에서도 암환자 맞춤형 관리를 위한 주요 제공 내용은 △고주파 온열치료 △고압 산소치료 △복합 면역치료 △1식9찬의 항암면역식단 △각종 도수치료 △운동치료 △1‧2‧3인실 △암 수술 후 회복 △항암 및 방사선 치료 후 통증 관리와 면역기능관리 등이 있다.
여기에 24시간 응급의료체계로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고 있으며, 최신형 고주파온열암치료기와 고압산소치료기 등을 도입해 암 재활 치료에 집중해오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1년 간 운영한 결과,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작년 5월 시작한 고주파온열치료와 고압산소치료 사례만으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암케어전담병동의 고주파온열치료와 고압산소치료는 현재 각각 700례 정도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치료사례가 있는 환자의 경우 암 크기가 감소됐다는 분석결과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에 사용되는 고주파 암 온열치료기인 ‘온코써미아’는 일반 온열치료기와는 달리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자극하고 가열, 암 세포막을 직접 공격한다. 암세포의 괴사와 세포자연사를 유도, 암 재발과 전이 예방,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게 성지병원의 설명이다.
고압산소치료기 역시 고농도 산소를 공급해 통증 물질을 분해하고 혈중 산소포화도와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특징으로, 항암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은 이 같은 치료들과 더불어 도수·물리·재활치료를 통해 부종과 염증 및 후유증 치료 등 신체 회복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식단의 경우 15년 경력 전문 영양사의 항암 면역식으로 제공 중이며, 암환자의 심리 안정을 위해 원예치료도 마련했다고 한다.
이 밖에 성지병원은 암케어병동 환자들의 원활한 연계치료와 이송을 위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강남·신촌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과도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문진수 성지병원장은 “다양한 의료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응급의료체계와 30여 명의 전문의가 협진, 400여 명의 임직원도 협업하고 있다”면서 “암환자들이 중증도에 관계없이 거의 암케어전담병동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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