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객실 내걸고 공연도 제공'…강원랜드, 사회공헌도 집중

해경·소방관·군인·사회복지사 등에 무료객실 및 초청 이벤트
공헌재단 통해 지역 문화복지 제공…중독관리센터 명칭 변경

강원랜드 전경. (강원랜드 제공) 2024,5,19/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035250)가 경영변화에 나선데 이어 지역복지를 비롯한 사회공헌사업에도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사회서비스 종사자에게 강원랜드의 ‘같이ON’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휴양사업체 무료 객실 5000개가 제공되는 것으로서, 동해 해양경찰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종사자와 관계자 등이 대상이다.

강원랜드는 그 대상자들에게 식음업장, 워터월드 등 부대시설 할인도 부여키로 했다. 여기에 오는 9월부턴 ‘충전ON’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해경을 비롯한 격·오지 군인, 소방관 등 500여 명에게 하이원리조트 특별 초청 행사·캠프를 진행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들은 ‘가치충전소’라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안기태 강원랜드 ESG상생본부장 직무대행은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종사자 분들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시대 영웅을 발굴, 재충전할 시간을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순환형 사회공헌활동도 벌이고 있다. 보존 기간 경과된 유실물 중 경찰의 선별작업을 마친 습득물을 재활용해 기부하는 것이다. 최근 의류, 휴대폰 충전기 등 2000여 점을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 가게’ 강원본부에 전달했다.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도 지역 복지에 나서고 있다. 재단은 다음 달부터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정선‧태백‧영월‧삼척) 주민들에게 ‘희망이음콘서트’를 연다. 공연은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인 ‘한빛예술단’이 ‘The History’를 주제로 나선다.

콘서트는 다음 달 13일 영월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20일 태백문화예술회관, 27일 삼척문화예술회관 오는 7월 4일 정선아리랑센터 등 네 차례 연다. 예매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재단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장애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외 재단은 이달 초에도 태백과 정선, 영월에서 어린이뮤지컬 공연을 진행한 적 있다.

강원랜드는 중독관리센터의 명칭도 마음채움센터로 바꿨다. 사행산업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 상담부터 단도박자의 문제를 돕는 중독예방 전문기관인데, 카지노 사업자가 중독예방 전문기관을 운영하는 건 드물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중독관리란 표현이 저해요인이 될 수 있어 영문 줄임 명칭인 ‘KLACC’은 유지하되 한글 명칭을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올해 경영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견제하며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위해 2조 원대 투자계획을 내놨다. 콤프 등을 비롯한 카지노 서비스 개선과 하이원 케이블카 활성화 등을 포함한 비카지노 분야 관광객 확대 방안이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자료사진. (강원랜드 제공) 2024.5.19/뉴스1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