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봄눈 그치니 '불볕 더위'…오늘 강릉 낮 최고 30도

'고기압 벨트' 형성으로 맑고 무더워…산지도 한낮 27도
동해안 너울성 파도·산불 조심

강릉 송정해변 솔밭서 무더위 식히는 나들이객.(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때 아닌 대설특보 발효로 눈이 쌓인 강원도에 이번엔 낮 기온 30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찾아온다.

17일 강원기상청에 18일 강릉 등 강원 동해안은 27~30도의 낮 최고기온을 보인다. 하늘도 화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월 봄눈'이 내렸던 대관령 등 산지도 이날 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인다. 영서 내륙도 한낮 26~28도까지 오르겠다.

이처럼 화창하고 높은 낮 기온을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 서쪽 고기압과 남동쪽 고기압이 합쳐져 강력한 '고기압 벨트'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 벨트가 남동쪽 수증기 공급을 약화시키고, 북쪽의 찬공기도 약화시키면서 맑고 높은 기온이 유지된다"며 "이번 주말은 특이 기상 가능성도 낮아 야외활동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12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수상안전요원들이 훈련을 위해 바다에 입수하고 있다. 2024.5.1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다만 일교차는 15~20도 정도로 매우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영서 9~14도, 산지 8~10도, 영동 18~20도로 예보됐다.

동해안은 1~3.5m의 파고를 보이며 너울성 파도가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또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화재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