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설악그란폰도 대회’ 18일 인제서 5213명 질주

대회 당일 출방장소 일대 오전 6시30분~오전 9시 교통 통제

지난해 열린 설악그란폰도 대회.(자료사진)/뉴스1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축제인 ‘2024 설악 그란폰도 대회’가 오는 18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4년 상남면 일원에서 처음 열린 설악그란폰도 대회는 올해 11회의 역사를 자랑하며 전국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참가신청부터 ‘접수령’이라는 험준한 고개에 비유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도 접수 시작 4분 만에 그란폰도 3643명, 메디오폰도 1570명 모집이 완료됐다.

구룡령, 조침령, 한계령 등 백두대간의 험준한 고갯길을 오르는 메디오폰도(105㎞)와 그란폰도(208㎞)는 ‘Gran Fondo World Tour(그란 폰도 월드 투어)’ 시리즈 중 가장 힘든 F등급의 코스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열린 설악그란폰도 대회.(자료사진)/뉴스1

메디오폰도는 인제라이딩센터 인근(미산리 790-3)에서 출발해 원당삼거리, 구룡령, 서림삼거리, 조침령, 진동2교, 진방삼거리, 오미재고개를 넘어 인제라이딩센터에 도착한다. 그란폰도는 메디오폰도코스의 진동2교에서 귀둔방향인 쓰리재 고개, 필례약수, 한계령, 오색약수, 논화삼거리, 서림삼거리, 구룡령, 원당삼거리를 거쳐 인제라이딩센터에 도착하는 코스다.

출발시간은 그란폰도 오전 7시, 메디오폰도 오전 8시이다. 출발장소에서 미산리 구미교까지 3㎞ 구간은 선수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대회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산리와 상남면 시내 양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구미교에서 내면 방내리 쪽으로 19㎞를 우회해야 한다.

군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외 구간에 대해서도 현수막, 신문광고,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해 차량 서행 및 우회도로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설악그란폰도 대회.(자료사진)/뉴스1

또한 대회 당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샬 30대, 레이스패트롤 60대, 응급차량 16대를 비롯해 간호사 16명을 포함 총 548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인제군·양양군 자율방범대, 인제군 자율방재단, 인제군․홍천군 모범운전자연합회에서는 교통통제를, 인제군의용소방대는 상남면 시가지 주차관리를 지원한다.

대회구간 보급소에는 자원봉사자 108명과 후원사 지원인력이 배치되고 인제·속초·홍천 경찰서에서는 선수단 호송과 교통통제를 맡는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전국 최고의 자전거 축제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새벽부터 현장에서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대회 당일 통행 불편에도 항상 협조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인제군, 양양군, 홍천군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