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상반기 '강릉페이 부정유통' 일제 단속

가맹점 1만4100여곳 대상… 3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청 전경.(강릉시 제공) 2023.7.2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강릉 사랑 상품권(강릉페이)의 부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 강릉페이 가맹점 1만 4100여곳을 대상으로 부정 유통과 가맹점 준수사항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이상거래탐지 시스템'에서 추출한 사전자료를 분석해 의심내역이 소액이거나 비정기적인 경우 소명을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고액 또는 반복적 불법 거래 의심 가맹점에 대해 현장 단속을 실시, 행·재정적 처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물품 판매 또는 용역 제공 없이 부정적으로 수취·환전하는 행위 △실제 매출 금액 이상의 거래를 통해 강릉페이를 수취·환전하는 행위 △가맹점주가 본인 또는 타인 명의로 강릉페이 결제 후 환전하는 행위 △강릉페이 결제 거부 또는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 등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단속에서 적발된 가맹점은 관련법에 의거, 부정 유통의 경중에 따라 시정·권고, 가맹점 등록취소·정지, 부당이득 환수,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심각한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