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유람선서 60대 바다 빠져 숨져…구하려던 선원 2명 구조(종합)

길이 70m·폭 13m·846톤 규모…매일 주문진~사근진 왕복
구하려다 물에 뛰어든 선원은 저체온 호소 병원 이송

주문진 관광유람선 추락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5.12/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일요일인 12일 강원 강릉 주문진항을 출발한 관광유람선에서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강원도소방본부와 속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1분쯤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해상에서 관광유람선 탑승객 A 씨(65)가 바다에 빠졌다.

A 씨가 바다에 빠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유람선 직원 40대 B 씨 등 2명도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조난 당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주문진 관광유람선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 등 장비 8대와 인력 27명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A 씨는 구조대원으로부터 물에서 구조돼 심폐소생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선원 B 씨 등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선원은 저체온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유람선은 길이 70m, 폭 13m, 846톤 규모로 승선 가능인원은 699명이다. 매일 3회 주문진항을 출발해 영진해변~사천해변~사근진해변을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문진 관광유람선 추락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5.12/뉴스1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