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병원 닥터헬기 연 출동횟수 200회 초과…의료취약지 생명줄

2021년 180회·2022년 199회·2023년 205회
최다 출동 톱3…영월 602회·정선 499회·평창 330회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닥터헬기 자료사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공) 2024.5.7/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닥터헬기가 도서·산간지역과 종합병원이 부족한 의료취약지의 응급환자의 생명을 위해 맹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출동 횟수가 꾸준히 늘면서 연간 출동기록이 200회를 넘겼다.

7일 병원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내부에 응급진료를 위한 의료기기(인공호흡기, 제세동기, 초음파기기)를 탑재하고 있다. 닥터헬기 요청 시 응급의학전문의가 포함된 의료진이 즉시 출발해 30분 내로 현장에 도착, 이송 중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1시간 내로 병원에 도착해 수술이나 전문시술 등 최종 치료를 가능케 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닥터헬기는 2013년 7월에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올해 현재까지 총 2382회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년 출동 현황은 2021년 180회, 2022년 199회, 2023년 205회를 기록했다.

출동지역은 강원 전역과 경기 및 충청 일부지역이며, 가장 많은 출동 횟수 상위 3위를 기록한 곳은 영월(602회), 정선(499회), 평창(330회)이다.

질환별 출동 현황과 비중은 △중증외상 566회(26.4%) △뇌졸중 311회(14.5%) △급성심근경색 310회(14.5%) △심정지 129회(6.0%) △기타 중증질환 829회(38.6%)다.

닥터헬기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최초로 도입한 이강현 응급의학과 교수는 “최근 닥터헬기가 정비·보수작업 등 새 단장을 마쳤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의료취약지에서 활약하여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