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양구 곰취축제 4일간 7만993명 찾아 대성황…작년보다 8000명↑

바가지요금 근절 총력
다회용기 사용 등 각종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축제 호평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 개막식.(양구군 제공)/뉴스1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의 대표 봄축제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성황을 이루며 6일 폐막했다.

올해 곰취축제는 지난 3일부터 어린이날 대체 공휴일인 6일까지,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린 나흘 동안 진행됐다. 개막 셋째 날인 5일까지의 방문객은 7만9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6만2991명보다 8002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곰취그린페스타’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곰취축제는 각종 먹거리 부스에서 일회용기를 자제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 국내 1호 ESG 환경 퍼포먼스 그룹인 유상통 프로젝트의 친환경 사운드 콘서트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폐기물처리장과 공사 현장의 쓰레기로 만든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 신나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분리수거하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의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했다.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 개막 축하콘서트.(양구군 제공)/뉴스1

또한 버려진 쓰레기로 악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하는 업싸이클링 악기 체험존, 에코백 만들기, EM비누 만들기, 페트병화분 만들기,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줍깅 챌린지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곰취’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답게 곰취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곰취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곰취를 활용한 피자, 핫도그, 전병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가 진행됐고, 곰취 화분 만들기‧곰취 꽃다발 증정 이벤트 등도 열렸다.

또한 현장 이벤트로 곰취 막걸리 시음행사, 곰취쌈 시식회, 곰취 떡메치기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 피자 만들기.(양구군 제공)/뉴스1

축제장 내 향토음식점과 축제장 거리를 가득 메운 카페·분식 코너에서도 곰취쌈 돼지고기, 곰취 도토리묵, 곰취 비빔밥, 곰취 장떡, 곰취 김밥, 떡볶이, 곰취 알감자 등 다양한 곰취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축제장 내 물가 종합상황실,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먹거리 요금 상시 모니터링단과 바가지 물가단속반을 통해 바가지요금 근절에 총력을 다했다. 아울러 양구군은 누리집과 SNS를 통해 먹거리 메뉴와 가격 정보를 사전에 공개해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올해 곰취축제는 어린이날 연휴에 개최되는 만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운영했다. 또 군은 축제 이튿날까지 이어진 따뜻한 날씨로 축제 기간 동안 청소년수련관 물놀이 공원을 임시 개장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해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 '청춘양구콘서트'.(양구군 제공)/뉴스1

무대 공연으로는 첫날 나태주·서지오·양지원·레이디티·화자 등이 출연한 개막식 축하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튿날 케이시와 코요태가 출연한 ‘청춘양구 콘서트’, 셋째 날 경서와 노브레인이 출연하는 ‘행복양구 콘서트’, 마지막 날 안춘옥·정은·추대성·석우·석이영 등이 출연하는 ‘펀펀 콘서트’까지, 발라드·댄스·트로트 등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졌다.

축제 첫째 날과 이튿날 저녁에는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수놓으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이번 곰취축제를 통해 곰취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곰취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양구에서 펼쳐질 축제도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행사로 준비하여 모든 분이 만족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