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에 '친명'까지… 동해안벨트 당선인 22대 국회서 승승장구?
강릉 출신 '친명' 김우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맡아
여당은 이철규·권성동 등 '지도부 입성' 가능성 거론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 벨트에 지역구나 연고로 둔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여야 각 당의 요직에 임명되거나 후보군 물망에 올라 관심이 쏠린다.
'4·10 총선' 압승으로 정국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에선 강릉 출신의 김우영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당선인이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선임됐다.
김 당선인은 총선 전엔 원외 친명 조직 '더민주혁신회의'를 이끈 '강성 친명'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재선 서울 은평구청장,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21대 총선 당시 '정치적 고향' 서울 은평을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강릉으로 돌아와 2022년 지방선거 땐 강릉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이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그는 이번 총선에서 은평으로 돌아가 금배지를 달았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동해안 출신 '친윤계' 현역 의원들의 총선 참패 이후 당 재건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 '찐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유력시된다. 이 의원은 앞서 당 사무총장과 공관위 인재영입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4·10 총선을 통해 도내 현역 의원 최다선(5선)이 된 '원조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강릉)도 당 비대위원장 물망에 올라 있다.
다만 권 의원은 이미 '이준석 체제' 이후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데다, 향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대위원장을 맡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2대 국회에서 동해안을 지역구나 연고로 둔 여야 국회의원이 많아지고, 요직 물망에 오른다는 것은 지역주민으로선 긍정적인 일"이라며 "이들이 계파 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지역 현안 해결과 고향에 대한 지원 사격에 몰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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