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주말 야시장 속속 개장…‘경기 활기‧새 관광명소’ 기대

12일 개장한 춘천 야시장 이틀간 2000여명 방문
원주‧태백‧홍천서도 5~7월 야시장 개장…준비 착착

4월12일 문을 연 춘천 후평어울야시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독자제공)/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지역 전통시장들이 상경기 활성화를 위해 주말 야시장을 잇따라 열고 있다. 각 시군의 야시장이 속속 문을 열면서 야간관광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이달 12일 춘천야시장(후평어울야시장)이 문을 연 뒤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개장 후 이틀간 방문객은 2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즉석 먹거리를 구매한 뒤 골목 내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후평야시장에서는 보쌈 등 고기류와 육회, 생선, 야채밀쌈, 각종 전‧튀김류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매대 35곳에서 3000원~1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운영기간은 9월까지다.

5월 3일부터는 풍물야시장(꼬꼬야시장)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가정의 달인 5월 개장하는 만큼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가족 친화적인 체험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풍물야시장 운영시간은 매주 금‧토‧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원주 우산천 일대에서는 5월 말부터 초여름을 겨냥한 주말야시장이 펼쳐진다. 우산동의 생태하천을 활용한 야시장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상인회는 개최에 앞서 주말 야시장 운영자 모집과 역량 강화교육,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태백에서도 침체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주말 야시장이 확대 운영된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2024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태백시는 매대 운영자 모집과 야간경관조명 설치, 음식메뉴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주말 야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홍천에서도 전통시장 기반의 주말 야시장이 오는 7월 처음으로 개장한다. 앞서 지난달 홍천중앙시장상인회는 강원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주말 야시장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2년간 4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상인회는 매주 색다른 테마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야시장을 기획하고 있다. 군과 상인회는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중앙시장 내 기존 매장과 통로를 활용해 운영, 전통시장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로 주민의 소득증대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