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업소 폐광 앞둔 태백…주민 불안심리 해소 아카데미 추진
‘2024 폐광지역 주민 인식 개선 아카데미’ 교육
30일부터 5월 말까지 8개 동 행정복지센터서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오는 30일부터 5월 말까지 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4 폐광지역 주민 인식 개선 아카데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태백에 위치한 대한석탄공사의 장성광업소 조기 폐광에 따른 주민들의 지역소멸 위기의식 및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이다.
아카데미 교육은 태백시민과 폐광지역 주민이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폐광지역 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개정사항, 폐광 절차가 마무리된 지역(경북 문경시, 충남 보령시)과 국가(대만, 일본)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태백의 당면 과제와 나아갈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태백은 1980년대 우리나라 석탄의 30% 이상을 생산한 곳이었다. 이 같은 석탄산업을 중심으로 태백은 그 일자리에 따라 최대 인구가 12만208명을 기록한 적 있다.
하지만 1980년대 말 석탄 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인해 대량 실업자와 도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며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왔다. 올해 3월 기준 3만8354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장성광업소마저 폐광하게 되면서 대체산업 등의 대책이 요구돼 온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폐광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우리 시의 새로운 비전을 찾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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