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확전 조짐에 강원 휘발유 가격 1700원 돌파
지난 17일 1700원대 진입 한 뒤 꾸준히 상승 중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이스라엘·이란 사태로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강원지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도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13원이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7일 1703원으로 첫 1700원대에 진입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17개 시·도 가운데 6위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 한 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1889원으로 도내 최고가로 나타났다. 최저가는 홍천서울주유소로 확인됐다.
앞선 지난 2022년에도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도내 휘발유 가격은 같은 해 6월 2000원대를 넘어섰다.
도내 휘발유와 경유는 당분간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여전한 데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불안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란은 석유수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운전 종자사 등의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역 일대 출장을 다니는 정모 씨(30대)는 “최근 기름을 넣을 때마다 가격이 올라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안 그래도 영업도 안 되는데, 회사에 기름값을 청구하는 것도 괜히 미안해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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