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일손 도우러 왔어요"…화천군에 캄보디아 근로자 30명 입국

화천군,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입국 환영식 및 사전 교육.(화천군 제공)
화천군,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입국 환영식 및 사전 교육.(화천군 제공)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을 위해 올해부터 캄보디아 출신의 공공형 계절 근로자를 투입한다.

20일 화천군에 따르면 최근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입국 환영식 및 사전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화천을 찾은 30명의 캄보디아 근로자는 지난달 최문순 군수와 행쑤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이 프놈펜에서 서명한 양해각서에 따라 지난 18일 입국했다.

교육에서는 근로 조건 안내, 번역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인권침해 예방 교육 등이 진행됐다.

화천농협이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는 근로계약 후 신청 농가에 배정하기 시작했다. 향후 5개월간 영농활동을 하게 될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노동직업훈련부 인터뷰와 보증 등을 통해 선발됐다.

군은 공공형 계절 근로자들의 체류 기간에 숙소를 제공하고, 화천농협은 전담 직원과 통역 요원을 배치해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관리와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도입 첫해인 지난 2017년 38명이었던 화천군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2022년 176명, 2023년 257명에서 올해 결혼이민여성 친척들과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들을 포함해 총 343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캄보디아와의 협약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인력을 적기에 지역 농업인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