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민통선 산불 하루 넘길 듯…내일 일출 동시에 헬기 3대 투입(종합)

진화율, 오후 5시 60%…오후 7시 50분 남방한계선 남쪽만 85%
인력 투입불가·일몰로 진화 작업 난항…산림청, 화인 조사 방침

14일 낮 12시34분쯤 강원 철원군 김화읍 읍내리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완벽한 진화는 하루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4.14/뉴스1

(철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4일 낮 12시34분쯤 강원 철원군 김화읍 읍내리의 민간입출입통제선 주변에서 발생한 산불이 절반 넘게 진화작업이 이뤄졌으나, 완벽한 진화까지는 하루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철원 산불과 관련, '한 군부대 일반전초(GOP)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산림당국은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를 작업을 벌였다.

산불이 난 곳은 민간인통제선 주변인만큼, 인력 투입이 어려워 헬기를 중심으로 한 진화작전이 펼쳐진 것이다. 오후 5시쯤까지 파악된 진화율은 60% 수준이다. 이후 오후 7시 50분쯤 파악된 진화율은 남방한계선 남쪽 기준으로만 85%인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일몰 등으로 인해 진화작업이 어렵다고 판단, 오는 15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인과 피해상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