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공병여단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 이종재 기자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육군 제3공병여단이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개토식을 강원 인제군 신남 주둔 제531대대에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부대 측은 이날 개토식에서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유해 발굴에 참여하는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3공병여단의 유해 발굴 지역인 강원 양구군 개골령 일대는 6·25전쟁 시기였던 1951년 4월 국군 제5사단이 북한군·중공군에 맞서 치열한 고지전을 벌였던 곳이다. 3공병여단은 지난 2020~2023년 이곳에서 총 12구의 유해와 유품을 발굴했다.
올해 유해 발굴 사업은 이달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날 개토식에 앞서 531대대는 전사(戰史) 연구와 지역 확인, 임무 수행 인원에 대한 발굴 기술 교육 등 준비를 통해 "성과 있는 유해 발굴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부대 측이 전했다.
남은수 3공병여단장(대령)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개토식엔 6·25 참전유공자와 보훈단체 관계자, 인제군 및 의회, 강원서부보훈지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와 육군본부 및 3군단 유해 발굴팀, 어론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석했다.
531대대의 유해 발굴 사업을 지휘하는 김향숙 중대장(대위)은 "대한민국에 헌신한 선배들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묻혀 계신 흙 한 줌이라도 소중히 다루며 마지막 유품 하나를 찾을 때까지 진심과 정성을 다해 유해 발굴 사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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