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춘천을 4선 성공 한기호 “공약과 다짐 반드시 실천”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
“22대 국회는 최소한 선 지키고 국민 위한 정치 했으면”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춘천 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가 4선 고지에 올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개표 결과, 한기호 당선인의 최종 득표율은 53.93%(4만 3935표),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는 41.46%(3만 3774표)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2.47%포인트(p)(1만 161표)였다. 이호범 무소속 후보는 4.59%(3743표)를 기록했다.
4선까지 오는 데는 쉽지만은 않았다. 한기호 당선인은 지난 경선에서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에게 주는 감산 페널티를 받고도 경선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후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전성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4선에 등극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사랑하는 우리 춘천시민과 철원·화천·양구군민 여러분의 응원과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당선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무한한 감사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공약뿐만 아니라 선거운동 기간 찾아뵙고 드린 말씀을 결코 허투루 여기지 않고, 정쟁이 아니라 우리 지역 현안 해결에 몰두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또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전성 후보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다.
-4선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중앙정치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워낙 현격한 여소야대의 상황이라, 앞으로 전개될 정치지형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전심전력해 국민께 호소하고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함으로써 공감을 이뤄내겠다.
-힘 있는 4선을 강조하면서 많은 공약을 발표했는데, 최우선 추진 공약은?
▶우리 지역, 특히 접경지역은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감소 문제에 있어서 교육이나 의료환경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으로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민간군사기업법’제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군납을 안정화하겠다. 민과 군이 상생해야 하는 우리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서 군인 자녀고등학교 설립과 군인 계급정년 연장과 같은 군인이 예우받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무엇보다 제2경춘국도, 철원~포천 고속도로, 광덕터널, 경원선 전철화 등을 빠르게 진행해서 우리 지역 접근성을 하루빨리 높이겠다.
-21대 국회를 최악으로 꼽는 시민들이 많은데, 22대에서는 야당과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되길 원하는지?
▶정치인이 유권자의 의견을 대변하기 때문에 정치인 간에 의견 충돌이 있으면 싸우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그런데 지금은 선을 넘은 정쟁과 헐뜯기로 국정운영이 심각히 저해되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하실 거란 생각이 든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아직 2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거대 여당은 의석수를 앞세워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면서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다. 부디 22대 국회에서는 우리 정치권이 최소한의 선을 지키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고민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우리 지역 주민들께서 저를 4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다. 그간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은혜를 갚을 길은 오직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놓는 것이다. 선거기간 동안 주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과 다짐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기호 당선자는 강원특화형 방산혁신클러스터, 국제학교 설립, 접경지역 경제특구 조성, 지역 내 군 아파트 및 공공주택 건립, 소양호,파로호 대한민국 힐링명소 조성, 제2경춘국도 조기완공 등을 공약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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