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춘천갑 허영 “첫째도, 둘째도 민생회복, 실생활법안 앞장”

국힘 김혜란 후보 꺾고 강원 정치 1번지서 재선 성공
호수국가정원 완성·일자리창출·은퇴자 도시 조성 공약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11일 새벽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당선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4.4.11. /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개표 결과, 허영 후보는 53.44%(7만 273표)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44.52%(5만 8542표)로 두 후보 간 격차는 8.92%포인트(p)(1만 1731표)였다. 조일현 새로운미래 후보는 1.06%(1402표), 오정규 무소속 후보는 0.97%(1278표)다.

춘천에서 70년 이래 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것은 허영 후보가 처음이다. 허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꺾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당시 허 후보의 당선으로 춘천에 처음 진보의 깃발을 꽂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계절은 봄인데 민생은 아직도 한겨울을 지나고 있다.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민심이 참으로 무섭고 중함을 절감한다. 춘천시민의 대표로서,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의정활동을 하겠다.

-'동토' 춘천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민주화 이후 춘천의 첫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시고, 이번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까지 세워주신 춘천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중단없는 춘천 발전에 매진해 4년 뒤에는 더욱 큰 희망으로 돌려드리겠다.

-이번에 많은 공약을 내놓았다.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공약은?

▶지난해 강원도 지방정원으로 선정된 춘천호수정원의 본격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 정원산업박람회 유치 준비도 병행해 나갈 생각이다. 아울러 기업혁신파크 조성 등 일자리 창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려 한다.

-유세 기간 현 정권에 대한 비판도 많이 했다. 앞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

▶첫째도 둘째도 민생회복이다. 윤석열 정권의 기득권 위주 정책 추진과 이를 가능케 했던 시행령 정치, 거부권 정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현 정권이 외면해 왔던, 국민의 실생활과 밀착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앞장서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지난 4년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고, 이번에 다시 4년 더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재선 국회의원다운 책임감과 실력으로, 춘천의 위상을 강원도를 넘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도시로 올려놓겠다.

허영 당선자는 호수국가정원 완성, 일자리창출 5종세트 추진, 미니신도시급 은퇴자 도시 조성, 역세권 공간혁신 프로젝트 추진, 축구전용구장 건립을 공약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