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친윤' 이철규 3선 성공…"지역발전 매진하라는 당부"

20대 대선 尹 대통령 도운 '찐윤'…여당 내 최고실세 평가
이철규 "동서6축 고속道 등 교통망 확충·강원랜드 규제 철폐" 약속

제22대 총선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이철규 국민의힘 후보가 취재진들에게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4.10/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제22대 국회에서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후보가 3선 배지를 달고 등원하게 됐다.

이철규 후보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서 한호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류성호 개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55분 현재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 개표율이 95.39%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는 61.86%(7만5546표)의 득표율을 얻고 있어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 후보는 강원도 8개 선거구 중 첫 당선이 확정된 후보자가 됐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철규 후보는 이 지역구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고위 경찰공무원 출신의 이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과반에 가까운 투표율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는 빨간점퍼를 입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승리를 이끌며 친윤계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22대 총선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이철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 세레머니를 취하고 있다. 2024.4.10/뉴스1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국민의힘 내에서 사무총장, 공관위 인재영입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맡으며 최고 실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조직 장악력은 예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 지역구 최연희 전 의원 당시보다 더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후보는 "지난 8년간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해준 지역주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며 "8년 전 처음 당선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초심으로 의정활동 해왔다. 아마 지역주민들께서 앞으로 4년 또한 지금처럼 지역발전 위해서 매진 해달라는 무언의 당부라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이 기대하고 계신 동서 6축 고속도로 조기착공 등의 교통망 확충, 삼척~동해~강릉 간 고속화철도 개량 사업 등 SOC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난해 연말 예타를 통과한 동해·삼척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클러스터를 조속히 추진하고 폐광지역 경제적 젖줄인 강원랜드에 가해지고 있는 온갖 규제를 철폐, 국제경쟁력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발돋움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다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