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측 실수' 원주 총선 개표장 한 때 1시간 넘게 개표 작업 중단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일부 정당 측 개표 참관인들이 10일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시 개표장에서 사전투표용지의 숫자 집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 개표작업이 한 때 중단됐다가 1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진행 중이던 총선 개표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중단된 개표 작업은 1시간여 만인 오후 9시 30분쯤 다시 시작됐다.

이 같은 상황은 개표장 내 일부 동 지역의 사전투표함을 두고, ‘숫자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발생했다.

실제 일부 정당 측 개표 참관인들이 앞선 사전투표 기간 투표소에서 자체적으로 집계해본 투표자 수와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안내 차원에서 제시한 사전투표 선거인수(안내관련 문서상 투표용지 교부 수)가 맞지 않는 상황이 초래됐다.

이 때문에 개표 참관인들 중 일부는 선관위 측 직원들에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는 등 개표작업이 한 때 멈췄고, 선관위 측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선관위 확인결과, 이의가 제기된 일부 사전투표함의 숫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선관위가 원활한 개표작업을 위해 안내문서로 적시한 사전투표함 관련 선거인 수가 잘못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작업에 필요한 내용을 참고용으로 안내하는 종이에 선거인수를 잘못 표기한 것”이라며 “실수를 인정한다. 다른 데이터와 착오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 문제에 대한 오해가 있었는데, 투표용지와 투표함 등 실물 상의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