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갑 허영 '주먹 불끈'·김혜란 '덤덤'…출구조사에 엇갈린 희비
춘천을 한기호, 전성에 큰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
홍횡영평에서는 유상범 후보가 허필홍 후보 크게 따돌려
- 한귀섭 기자,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이종재 기자 = 지상파 3사(KBS·MBC·SBS)가 10일 발표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정치 1번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 갑) 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6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 3사의 춘천갑 출구조사에서 허영 후보는 54.7%, 김혜란 후보는 43.7%로 10%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JTBC 예측조사 결과에서는 허영 후보 47.9%, 김혜란 후보 50.1%로 김혜란 후보가 2.2%p 앞서는 조사가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에 허 후보는 TV를 응시한 채 미소를 띄우며 두 주먹을 불끈쥐면서도, 신중한 모습이었다. 허영 후보 측의 지지자들은 두 손을 위로 들고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예감했다.
허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무능한 국민들의 무서운 심판의지를 느끼는 출구조사였다”며 “국회가 나서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현 정권의 국정 기조를 바꿔내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부도시 답게 더 큰 춘천 중단 없는 춘천 발전을 위한 시민의 의지를 느낄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김혜란 후보도 지지들과 함께 출구조사가 결과를 시청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지지자들은 ‘아~’ 짧은 탄식이 곳곳에서 흘러 나오면서 착잡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다만 JTBC 예측조사를 공유하며 개표결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김혜란 후보는 “출구조사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면서 여기 계신 지지자분들과 함께하겠다”며 “춘천시민 분들의 응원을 받는 과정이 매우 뜻깊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춘천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송 3사의 춘천을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 54.0%로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 41.4%로 12.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서는 유상범 국민의힘 후보가 허필홍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한기호 후보와 유상범 후보와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이 출구조사에서 의석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축하 등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가 54.5%, 민주당 허필홍 후보가 45.5%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발표에서 방송3사는 해당 선거구를 경합지로 분류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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