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장기화… 강원 대형병원들 병실 줄이고 외래진료 단축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에 나선지 50일째인 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에 나선지 50일째인 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강원도내 대형 병원의 외래진료, 수술 등의 단축 및 축소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대병원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여파로 현재도 정신과와 정형외과 병동을 축소 운영 중이다. 이달 들어선 외래진료 시간도 일부 단축했다.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은 의료진 부족 등에 따라 '산부인과 응급분만이 불가능하다'고 지난달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전달했다. 병상 규모 역시 10% 축소했다. 다만 기존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가능한 상태다.

원주 세브란스병원도 외래 진료 일부와 일반 병동 1개를 축소했으며, 병상도 일부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입원 환자 규모를 일부 줄였으나, 외래진료와 수술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도 대학병원에서 일부 외래 진료와 수술이 축소되고 있으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