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벚꽃 야경 맛집'은?…'전천 제방길' 뜬다

전천 폐철교 구간 등 1.6㎞ 구간 바닥 경관 조명 설치

야간 조명 설치한 강원 동해시 전천 벚꽃길.(동해시 제공) 2024.4.9/뉴스1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는 최근 전천 제방길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 만개한 벚꽃이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대표 벚꽃 명소로 꼽히고 있는 전천 제방길은 지난 주부터 벚꽃이 본격 개화, 절정을 이루면서 봄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만끽하러 주간과 야간에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지난단 말 전천 남측 방향 북평교~폐철교(800m), 전천교~청운교(800m) 총 1.6km 이르는 구간에 제방길 좌우로 LED 바닥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이에 형형색색의 조명빛과 연분홍 벚꽃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벚꽃 핫스팟으로 SNS 등에 입소문을 타며 제방길 일원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주변으로 지난 22년 3월 선정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사업비 13억 원이 투입돼 전천의 흉물이었던 폐철교(북평동 281번지 일원)를 길이 265m, 폭 5m 규모의 사계절 테마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강원 동해시 전천 제방길에 핀 벚꽃.(동해시 제공) 2024.4.9/뉴스1

현재 교량 보수 및 보강과 함께 산책로, 쉼터, 장미터널, 전망대, 경관조명 등 편의시설을 설치,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천의 랜드마크인 철도테마공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준공한 ‘어린이 교통광장’이 겨울 휴장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11월까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어린이 등 이용자의 교통질서 의식 함양은 물론 이 일대에서 벚꽃을 관람하며, 이색 카트‧자전거도 체험해볼 수 있다.

시는 시민 편의 공간 확보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전천을 여가‧힐링 장소로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장인대 시 건설과장은 “전천 폐철교 경관보도교를 중심으로 벚꽃 제방길 야간 경관조명 확충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