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100원 택시'로 농촌 대중교통 혁신… 5월 시범운영

"농어촌버스 개편 따른 미운영 지역 이동권 보장"

횡성군./뉴스1

(횡성=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횡성군이 내달 1일부터 지역 내 6개 마을에서 '100원 택시'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9일 횡성군에 따르면 '100원 택시'는 농어촌버스 노선 개편으로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의 대중교통 공백을 채우고, 저렴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횡성군은 이날 개인택시지부 및 유공택시·화성운수·횡성운수와 100원 택시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횡성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준비해 내달 1일부터 청일면 유평리와 초현리(수아지 마을)·고시리(큰고시 마을), 우천면 하대리와 오원2리·백달리 등 6개 마을에서 '100원 택시'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횡성군은 시범운영 기간 '100원 택시'를 이용한 주민 의견을 모아 점검 과정을 거친 뒤 올해 8월부턴 이를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은 "100원 택시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장보기와 의료 서비스 이용 등 생활 편의 제고와 지역 상권의 소비 촉진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100원 택시 서비스는 농어촌버스 노선 개편으로 생긴 미운행 지역에 교통 편의성을 높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넘어 대중교통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라며 "계속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 의견을 듣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