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마른 강원도…낮은 실효습도 보이며 산불 위기 '고조'

강원 대부분 습도 30% 안팎…"쓰레기 소각 절대 금지"
강원 일부지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발령

강원지역 산불진화헬기.(자료사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주말이자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6일 강원지역은 바짝 마른 날씨를 보이며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원 대부분 지역 실효 습도가 30% 안팎으로 낮은 상태다.

산지의 경우 조침령 20%, 삽당령 25%, 삼척 신기 25% 등이고 영서내륙은 북춘천 28%, 정선 29%, 횡성 29%의 습도를 보이고 있다.

양양 32%, 강릉 33% 등 동해안도 마른 날씨를 보이고 있다.

실효습도는 화재예방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에 경과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줘 산출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낮을 수록 화재 위험이 높다.

이 같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면서 산림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강원 등 일부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해당지역은 홍천·춘천·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이다.

이에 따라 강원 산림당국은 산불발생 취약지에 △감시 인력 증원 △단속 활동 강화 및 감시원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산불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감시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수 산림재난통제관은 “당분간 비 예보가 없고 낮 기온이 상승해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 소각 행위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