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내 기표소 들어가 "이걸 찍어라"…무효표 처리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4.10 총선 사전 투표 첫날 강원 춘천 지역 투표소에서 소란 행위가 잇따랐다.
5일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낮 석사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남편이 투표 중인 아내의 기표소에 들어가 “이걸 찍어라”라는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를 본 선거사무원들은 즉각 남편을 제지했다.
당시 부부는 신체 장애 등으로 인한 가족의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후 아내의 투표용지 2장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다
이날 오전 춘천 교동 사전투표소에서는 한 선거인이 지역구 투표지만 기표함에 넣고 비례대표 투표지에는 기표하지 않고, 기표소에 투표지를 두고 갔다. 이를 본 선거인은 이의를 제기했다.
사무원들은 무효표 처리를 위해 투표지 반납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선거인은 부정선거라면서 “경찰이 오면 넘기겠다”고 맞섰다. 상황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뒤에 정리됐다.
또 춘천 신동면 사전투표소에서도 한 정당 참관인이 '관리관 직인이 인쇄된 사전투표용지'에 대해 항의하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같은 주장을 반복하면 퇴거시키겠다는 주의를 주자 항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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