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에 절하고, 쓰러질 각오하고’…사전투표 마친 '원주 여야' 전열정비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 갑‧을 여야 후보들이 사전투표 첫날 각 선거구에서 한 표를 행사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특히 갑 후보들은 사전투표 전후로 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쓰러지겠다는 각오를 비췄고, 을 후보들 역시 끝없이 지지를 호소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 갑의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이날 원주문화원에서 배우자와 사전투표 일정을 소화했다. 원 후보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일정을 알리며 절하는 모습(‘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 장면)을 담아 간절함을 호소했다.

그는 “5번의 시장 선거운동은 해봤지만, 뽑아 달라 절을 해본 적은 없는데,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선거운동 시) 한번 한 적 없는 절을 올렸다”고 밝혔다.

원주 갑의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도 5일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그 역시 간절함을 호소하면서 투표를 마쳤다. 그는 이날 사전투표 관련 보도 자료를 통해 “남은 기간 시민 속으로 들어가 길거리에서 쓰러질 각오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원주는 이대로 머무를 수 없고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미래가 있는 원주를 위해 박정하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주 을 후보들도 같은 날 세 결집에 집중했다. 민주당 송기헌 후보는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배우자와 사전투표를 마치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역사의 갈림길 앞에 국민들은 언제나 바른 선택을 했다. 대한민국이 바근 길로 가도록 주권자가 나서야 할 때”라면서 “원주는 중단 없이 발전해야 한다. 8년간 국회 의정활동, 중앙에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3선의원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는 원주 반곡관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소에 나섰다. 그 역시 투표를 마친 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삶과 자녀의 미래, 원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다. 더 꼼꼼히 살피셔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해 달라”면서 “30년 경제 관료 역량과 검증된 능력으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원주시민들을 섬길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