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력사 디에스테크노, 원주에 700억 투자

문막농공단지에 2만여㎡ 반도체 부품공장 건설… 90명 고용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경기 이천시 소재의 반도체 핵심부품 전문기업 디에스테크노가 내후년까지 강원 원주시에 700억 원이 넘는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공장 신설과 더불어 신규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되고 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강원도와 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디에스테크노와 그 기업의 원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디에스테크노는 이천에 본사를 둔 반도체 공정 장비용 부품 생산 기업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에만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 기업은 또 2010년 '기술혁신 중소기업' 선정(중소벤처기업부), 2015년 '신기술' 인증(산업통상자원부), 2017년 'K-스타 기업' 선정(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의 기록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각각 020년과 작년 우수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이 업체는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10여 개국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는 등 반도체 부품 국산화에 이바지한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로 평가받는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디에스테크노는 이 기업은 본사와의 인접성 등을 고려, 원주 문막농공단지를 공장 투자 지역으로 정했다. 투자 규모는 2026년까지 702억 원이다. 디에스테크노는 이를 통해 문막농공단지 부지 2만5538㎡(약 7725평)에 연면적 2만6308㎡(약 7만 958평) 규모의 반도체 핵심 부품 제조공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6월 공장이 준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디에스테크노는 공장 가동 최소 인력 40명을 우선 고용한 후 2026년까지 50명을 추가 고용, 총 9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기업은 2030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및 110명의 추가 고용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디에스테크노의 투자 규모는 총 1200억 원, 고용 인원은 200명이 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디에스테크노의 대규모 투자는 원주가 반도체 첨단소재 부품 도시대열에 동참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원주가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편입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