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막자" 속초시 '전력망 주변' 위험목 제거…'전선단선' 예방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산불 예방을 위해 동해안 전력설비 주변 위험수목 제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수년간 강원 동해안 일대를 휩쓴 대형산불의 주원인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전선단선'으로 꼽힘에 따라 전선 주위 수목을 벌채,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4월 강릉 경포 일대에서 발생한 도심형 대형산불의 경우 당시 강풍에 쓰러진 나무 때문에 전선이 끊기면서 발생한 전기불꽃에서 비롯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속초시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6500만 원을 확보해 5월까지 대포동 산76번지 외 2개 필지, 약 140본의 위험목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위험목은 해당공간의 전력설비 기준, 도복 시 피해가 예상되는 나무, 나무 높이(수고)를 고려한 3단계로 구분해 1단계에 해당하는 고위험군을 우선 제거하고, 현장 여건에 따라 2단계 위험목도 이번 사업에서 제거를 해 나갈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산행 간 흡연 금지는 물론 농업부산물 소각 행위 단절 등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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