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봇대, 아이들, 전통시장’…막상막하 원주 숏폼 공약 강화

유세 현장에 더해 온라인 유권자도 겨냥… SNS 활동 UP
갑에선 현장 찾아 개선 공약…을에선 시민 소통활동 소개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시 갑·을 여야 후보 자료사진. 사진 위는 갑의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전 원주시장과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 아래는 민주당 송기헌 의원과 국민의힘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 갑·을 선거구의 여야 후보들이 목전 앞으로 다가온 선거열기 속 숏폼(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 홍보를 더 강화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전에도 활용했으나, 막상막하의 표 대결 전망 속 유세현장에 더해 온라인 유권자까지 더 살피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갑 선거구 후보들은 자신의 공약에 소개된 현장을 찾아 개선을 약속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고, 을 선거구 후보들은 어린이와 전통시장 상인을 만나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넓히고 있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 갑의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문막공단에 복잡하고 불편했던 전봇대 전선줄, 미관저해와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전선들을 단계적으로 땅 속으로 이동시켜 깔끔한 공단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박정하의 쇼츠공약'이란 이름으로 소개됐다. 그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어르신을 위한 농지법 규제 완화’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는데, 박 후보는 이런 동영상을 현재까지 9개나 내놓는 등 숏폼을 활용한 온라인 유권자 표심도 계속 살펴오고 있다.

그와 맞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원창묵 후보도 숏폼 활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역시 최근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태장 1동과 2동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칸타빌아파트와 이편한아파트의 연결도로를 추진하겠다”며 “태장동민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도 공식선거운동 전부터 이 같은 수십 초 정도 분량의 영상을 만들었다.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지뜰 호수공원 완성’ 등 자신의 구상이 담긴 영상들을 더 담아내며 SNS 활동량을 늘리고 있다.

원주 을 선거구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송기헌 후보는 자신의 SNS에 아이들과 함께 있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았다.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과 자신이 함께 뛰면서 놀아주는 모습을 담은 숏폼 영상이다. 자신의 유세일정과 시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SNS 더 담아내면서 예전보다 온라인 활동을 넓히고 있다.

맞수로 나선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도 SNS를 놓지 않고 있다. 공식선거 운동 전엔 자신이 출연한 방송 뉴스 영상과 지역 현안을 짚어보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현재는 이에 더해 전통시장 상인들과 만나 소통하는 장면, 거리유세에 나선 장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온라인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