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국방 vs 콘텐츠 신기술…원주 을 新산업 공약으로 승부수[총선 핫플]

원주 일자리‧지역경제 지적한 여야…구상 밝히며 ‘해법’ 제시
민주 송기헌, ‘위기 견딜 산업’ vs 국힘 김완섭, ‘고임금 일자리’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 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송기헌 국회의원(왼쪽)과 국민의힘의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을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첨단국방'과 '콘텐츠 신기술' 등 지역 신산업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후보들 모두 원주의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문제 삼으면서 자신의 구상들이 난제를 타계할 해법이라고 호소한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구 3선 연임을 노린 더불어민주당의 송기헌 후보는 최근 원주지역내총생산을 거론하며 공약을 내놨다. 그는 "사회재난, 금융위기에도 경제성장 동력을 유지할 신산업과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원주 지역내총생산은 코로나19 영향 속 2021년이 지나서야 2018년도 수준으로 복귀했지만, 제조·건설·도매업 등은 아직도 이전 수준을 되찾지 못했다"면서 "음식점·숙박·교육서비스 등의 소비중심 산업들만 원점을 회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요 대책 중 하나로 첨단 국방우주산업단지 조성 비전을 내걸었다. 이는 군용·우주용 특수피복과 특수식품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이다. 그는 "지역경제를 이끌 다양한 산업들이 필요하다. 미래 100년을 보고 경제발전 주축이 되는 신산업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인 국민의힘의 김완섭 후보도 송 의원과 견줄 산업공약을 꺼내 들었다. 그 역시 "원주의 고임금일자리 부족과 그로 인해 젊은 인재가 지역을 떠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유망 신산업 유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미래인재를 머무르게 하고, 근로자 소득증가를 위한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며 "원주를 문화 콘텐츠산업 메카로 만들고, 1만개 청년일자리와 글로벌콘텐츠리더 1000명을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이행 방안으로 가칭 '콘텐츠 신기술 산업진흥원' 설립을 공약했다. 가칭 '신기술뉴콘텐츠아카데미'(영화‧드라마‧게임‧웹툰과 같은 분야의 기획‧창작 인재 등 육성)와 청년벤처창업타운, 원주 K-스튜디오 등의 구상을 내놨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