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인·고·양' 국힘 이양수 47%·민주 김도균 38% '접전'

이양수 70대서 '압도' 김도균 40대서 '우위'
'군사시설 보호구역' 출입 두고 공방 격화

제22대 총선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사진 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자료사진)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제22대 총선 양자구도'로 치러지는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선 현역인 이양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 자릿수 지지율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춘천·MBC강원·G1방송 등 강원권 방송사와 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가 공동으로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양수 후보는 47%, 김도균 후보는 38%다.

두 후보의 표차는 9% 차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 후보는 70세 이상(76%)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14%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김 후보는 40대에서 61%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 후보(26%)를 따돌렸다. 60대에선 이 후보가 58%, 김 후보 37%였다.

18~29세에선 김 후보(31%)가 22%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속초·인제·고성·양양 전 지역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다만 거점도시이자 두 후보의 고향인 속초(1권역)에서는 이 후보가 47%, 김 후보가 39%를 얻으며 선거구 전체 지지율과 흡사한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6%,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였다. 부동층은 11%다.

강원 양양에서 인제군에 걸친 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 일대 자료사진.(뉴스1 DB)

이번 조사는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응답률 17.1%)을 대상으로 3개 통신사(SKT·KT·LGU+)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 면접원에 의한 100% 무선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여론조사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띠면서 두 후보 간 공방도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양수 후보는 김도균 후보가 지역 포럼 대표시절 행사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무단 침입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정상적인 집회신고까지 마치고 진행된 적법한 행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후보는 27일 추가 질의를 통해 "해당 구역은 통제구역이 맞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