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응급환자 위해 외래 축소" 강원 의대교수들도 사직서 대열 합류

전국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26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전국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26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의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지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뉴스1 취재 결과 강원대 의과대학과 강원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오후 임시총회를 통해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4월 1일부터 외래진료를 축소키로 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강원대학교병원 교수들은 중증·응급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전방에서 환자 곁을 지키던 수련의사 118명이 병원을 떠난 후 교수들은 밤낮으로 외래, 병실,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을 오가며 의료공백을 최소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 70~100시간 근무가 연속되면서 저희의 체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느낀다”며“강원대병원은 중증 및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의료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외래진료는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개인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진료과목별로 모아 제출할 예정이다.

강릉아산병원은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전공의가 자리를 비운 곳에 교수와 전임의들이 투입돼 진료와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한림대 의과대학과 한림대 병원도 제출된 사직서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