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막하' 원주갑…민주 원창묵 44%·국힘 박정하 41%

강원 언론 공동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초접전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 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원창묵 전 원주시장(왼쪽)과 국민의힘의 박정하 국회의원.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갑 선거구의 여야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조사 결과,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G1방송·KBS춘천·MBC강원 3사 등 강원 지역 언론사들이 지난 22~24일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원 후보가 44%, 국민의힘 박 후보가 4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P)) 내인 3%P였다.

조사 응답자 연령대별로는 원 후보가 18∼29세(41%), 30대(51%), 40대(67%)에서 지지율 우위를 점했다. 박 후보는 60대(72%)와 70대 이상(77%)에서 원 후보에 앞섰다. 50대의 지지율은 원 후보 51%, 박 후보 41%였다.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에 대한 물음엔 원 후보 지지자 중 81%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지만, 16%는 선거 당일 상황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박 후보 지지자의 경우 '계속 지지하겠다'가 91%,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8%였다. 여권 지지층의 결집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와 원 후보는 지난 2022년 보궐선거 이후 2년 만에 이번 총선에서 다시 자웅을 겨룬다. 2년 전 선거에선 박 후보가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그간 △사통팔달 교통 천국 원주 △연세대 제2세브란스기독병원 어린이전문병원 지정 추진 △학교 걱정·교육 걱정 없는 원주 등의 비전과 공약을 내놨다. 이에 맞서 원 후보는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설치 △섬강권 의료관광밸트 조성 △군지사 및 교도소 유휴지 국가 주도 도시개발 등을 핵심 공약으로 꼽고 있다.

강원일보 등 지역 언론사들과 케이스탯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원주갑 선거구의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응답률 17.7%)을 대상으로 3개 통신사(SKT·KT·LGU+)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 100%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