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36.1㎝… 강원 폭설에 국립공원 탐방로 53곳 통제(종합)

눈 내린 평창 대관령면.(뉴스1 DB)
눈 내린 평창 대관령면.(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26일 강원 지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다. 산간 지역을 중심으론 대설특보도 발효돼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원 주요 지역 적설량은 향로봉 36.1㎝, 구룡령 34.8㎝, 평창 용산 24.3㎝, 진부령 21.3㎝, 대관령 19.1㎝ 등이다.

영서 지역에선 화천 상서 6.7㎝, 평창 면온 3.5㎝, 동해안은 고성 현내 1㎝, 속초 청호 0.5㎝ 등의 눈이 내렸다.

이에 강원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초기대응 단계를 운영하며 인력·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설악산 21곳, 오대산 11곳, 태백산 21곳 등 총 53곳의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눈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산지 최대 15㎝ 등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강원 북부·중부 산지엔 대설경보가, 평창·횡성·화천·태백 및 강원 남부 산지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인 곳에선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